이제는 개발자이기도 하면서 사람도 뽑고 있는 자리에 있게 되었다.

그런데, 지금 다니는 회사가 작은 회사이긴 하지만 너무 얼토당토 않는 이력서들을 보면 괜히 화가 난다.

 

사진 없는 이력서..

경력이 10년이 넘어간다고 하면서 이력서에는 그냥 프로젝트 이름만 달랑 있고..

혹시나 해서 불러서 면접 보면 거기서 한 것은 옆에서 시다(도움)만 주었을 뿐이고 그 프로젝트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것도 없다.

이런 사람은 경력이 10년이라고 하나 우리쪽에서는 1년짜리랑 마찬가지로 밖에 볼 수 없다.

 

무조건 경력이 많다고 임금을 세게 부르거나..(이건 뭐 뽑든지 말든지라는 식인듯..) 대기업 같이 요구하려면 그냥 대기업에 가든지..

 

대기업에서 안 되니까 중소기업에 오는 사람들은 중소기업에 오면 그만큼 힘들 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한다.

대기업에서는 중소기업이 뭐가 될 것 같다 그러면 바로 아이템을 뺏어가는 식이 많으니까..

허탈함도 느끼고...

 

하지만, 중소기업도 중소기업만의 장점이 있다..

대기업에서는 다양한 경험이 어렵지만, 중소기업에서는 그 다양한 경험을 할 수 가 있다는 것이다.

대기업 다니시다가 중소기업으로 오시는 분들 중 대부분이 한가지 분야만 잘 하신다.

그러다 보니 다른 분야의 것을 개발하려고 하면 대부분 퇴사 해 버리신다.

뭐, 어찌보면 단점일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기술을 늘리는데는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 오히려 나을 수 있다는 것이다.

 

중소기업도 돈을 많이 주고 싶다. 하지만, 중소기업 대부분이 대기업에 의존해 일을 하다보니 대기업에서 NEGO가 들어오다보니

대기업만큼 돈을 주기 어려운 것이다. 대기업이 조금만 중소기업을 생각한다면 자신들의 NEGO폭을 조금만 줄였으면 좋겠다.

 

그럼 꼭 대기업에 가지 않고도 중소기업으로 오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대기업의 완장을 차고 싶어서 가시는 분들은 대기업으로 가시라.. 대신 20~30년 까지도 버틸 자신이 있으셔야만 한다.

돈을 많이 주는 만큼 그만큼 일을 시키니까..

 

말이 삼천포로 빠져서 그런데..

 

결론은 이거다..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지원자 여러분들..

대기업에 이력서나 경력서를 쓰시는 것 같이 중소기업에도 작성해 달라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보고 희망 연봉을 적으시라는 것이다..

 

내가 보기엔 이정도 받기에 뭐한데 내가 생각한 것 보다 1~2천 넘게 부르시니 면접을 보고 싶어도 면접을 볼 수가 없으니까 말이다..

조금만 객관적으로 자신을 돌아보시고 이력서를 내고 기다려보시라..

 

아마 많은 곳에서 연락이 올 것이다..

 

어차피 1%의 대기업보다는 99%의 중소기업이 훨씬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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