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를 시작하며

표지.. 아이들의 글씨 같은 느낌..



아이와 함께 읽으려고 리뷰를 신청했는데, 초등학교 5~6학년 대상의 책이었다. 큰아이가 이제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입장이라서 조금은 어려울 듯해서 하루에 한 단락씩 읽어주기로 했다.(참고로 큰 아이는 초등학교 2~3학년 대상의 책을 읽는 수준임.)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는 어땠을까 하는 의문에서 아이에게 읽어 주면서, 읽어주는 아빠에게 아이는 질문이 많았다. 
 "아빠, 조선이 뭐야?"
 "응. 지금 대한민국이 있기 전 우리나라의 다른 이름이라고 보는게 낫겠네. 지난번에 창경궁이나 경복궁 가 봤지. 거기서 왕들이 살던 시대를 보면돼.."
 "우리나라의 마지막 호랑이 이름이 왕대야?"
 "작가가 붙인 이름이 아닐까? 가희가 우리 진돗개들에게 샤량이나 달, 별, 초롱이라고 이름 지어준것처럼 말이야."
 아이가  요즘 들어 많은 질문을 해대는 통에 나도 공부를 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는 자신의 수준의 맞지 않는 책이지만, 읽어 줘서인지 재미있게 들었다. 어차피 매일 저녁 잠들기전 아빠가 책 읽어주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어느 책이나 재미있게 들었으니까 말이다.

저자.. 멋진 모습..


* 책을 읽으며

차례.. 그리 많지 않은 이야기..


책은 전반적으로 활자도 보기 좋고 중간중간 들어간 삽화도 괜찮은 편이다. 그림이 상세도가 아니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그림이라 생각되었다. 같이 보는 아이들도 그림부분을 너무 좋아하고.

왜.. 일본인은 매일 이런 이미지이지.. 조금은 궁금..


 엄마와 떨어져(잡혀) 창경궁에게서 지내게 되며 자신의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이야기가 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그런데, 이야기 구성이 너무 잘 되어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책인

데 어른인 나도 재미있게 읽었으니까..


그림.. 재밌다.. 만화 같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보면 아이들에 눈에 너무 잘 맞춰줘 있다. 아이들에게 매일 똑같은 이야기만 들려 주는 것에서 벗어나 우리의 역사를 배우고 그 역사에서 아픔을 호랑이 왕대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느낄수 있어서 괜찮은 듯 싶은 동화책이다.

좀... 슬프군... 왕대가 힘들다


 왕대가 일본의 치하에서 겪은 우리 할아버지 할머님이라는 생각이 드는것은 나만의 생각이었을지도 모른다. 아직은 어린 우리 두딸은 그냥 이야기 책일수도 있다. 하지만, 후에 이 책을 이해할 만한 5~6학년이 되었을때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민족의 고난을 간접적으로 배울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왜... 꼭 일본인은 이런 모습일까.. 고정관념인가?



* 책을 덮으며
 지금 우리 아이들은 이 책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난이도도 있고 아직 우리 과거에 대한 역사에 대해서도 잘 모르니까.. 집이 독립기념관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아서 자주 가지만, 아직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 전이라 그런지 일본에 대한 생각이 그냥 좋은 나라로만 인식이 되어 있으니까 말이다. 무조건 일본이 나쁘다는 것을 가르치지는 않지만, 과거를 잊지 말아야는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런 생각으로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가르쳐 줄려고 한다. 아이가 이 책을 이해할 때쯤이면 다시한번 아이와 함께 읽어봐야 될듯 싶다. 그때에는 이 책이 새로운 느낌일 듯 싶다. 
 


 아래는 책정보입니다. 책 구매에 조금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책정보 


제목 :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왕대   
저자 : 김탁환 글/조위라 그림
출판사 : 
살림어린이  

출간일 : 2011년 12월 02일 
Page :  240쪽  
크기 : 152*210mm 

ISBN-139788952216489

ISBN-1089522164

  
대상 : 초등학교 5~6학년

목차

으뜸 호랑이가 되리! 

사로잡히다

첫 만남 

우리 친구 할래?

도대체 숲이 뭐야? 

벚꽃 터널을 달리다 

함정

사육사가 우는 밤 

굶주림 그리고 승부 

비밀

먹지 마! 

탈출 

새 숲을 찾아서 

김탁환 선생님과 함께하는 생태 여행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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